[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10년 넘게 표류 중인 대구법원·검찰청사 이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0일 대구고법 등에 따르면 수성구 일대 부지를 대상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본부에 사업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고 10월 말 결과가 나올 예정으로 이 결과를 바탕으로 검찰과 이전 후보지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용역 조사 대상 부지는 법원과 검찰이 각각 선호하는 부지로 모두 수성구 일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이전 후보지는 남부정류장 일대, 수성 의료지구, 구 경북도청 터, 혁신도시 등이 거론됐지만 수성구 일대가 가장 유력한 이전지로 꼽히고 있다.
대구고법은 청사 이전을 위해선 현재 규모인 3만3000여㎡에서 2.5~3배 규모인 8만2500∼9만9000㎡ 정도의 부지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 후보지가 결정된다고 해서 곧바로 공사가 진행되지는 않는다. 내년도 이전 관련 예산 확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법원 관계자는 "시민 혈세로 청사가 지어지는 만큼 긴밀한 논의를 통해 법원과 검찰이 접점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1973년 10월에 건립된 대구법원 청사는 노후, 만성적인 재판 공간 부족, 보안 문제 등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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