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국방부가 24일 박정희 전 대통령 추모식 지원 보도자료에서 박 전 대통령이 '광복군으로 활동했다'는 허위 약력을 넣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국방부는 '고(故) 박정희 대통령 37주기 추모식 지원'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약력에 "1917년 11월14일 경북 선산에서 태어나 1937년 대구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교사로 3년간 재직했다"며 '1944년 일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1945년 광복군에서 활동했다"고 명시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5.16 군사 쿠데타를 일으켰던 사실은 빠졌다.
학계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독립운동에 참여한 바는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오히려 만주 군관학교에 입교하기 위해 일본 천황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혈서를 쓴 사실이 지난 1939년도 3월31일자 만주신문에서 확인돼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이 약력이 논란이 되자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광복군 활동 근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실 관계를 확인해 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박 전 대통령의 제 37주기 추모식은 오는 26일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 박 전 대통령 묘소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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