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개명 최서원·60)씨의 측근이자 ‘더블루K’의 이사 고영태(40)씨가 한때 유흥업소에서 호스트 생활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26일 일요시사는 복수의 화류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고씨 지인들은 그가 광주 시내와 부산 해운대 룸살롱 등에서 활동하다가 30대 때부터 서울에서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고씨가 지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펜싱 사브르 종목서 금메달을 땄으나 집안 사정이 여의치 못해 이런 어려운 환경에서 호스트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고씨와 한때 알고 지냈다는 한 지인은 “지난 2005년~2008년 경 나름 잘 나가는 호스트바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한때 화류계서 잘나갔던 마담과 사귀며 같이 가방장사도 했다”고 전했다.
또 매체는 “고씨는 ‘고민우’라는 가명으로 사업활동을 했고 최씨와도 알고 지낸 지 8~9년 정도”라고 보도했다.
고씨는 2009년쯤 호스트바 생활을 그만두기 직전 청담동과 도산대로에 있는 호스트바의 영업이사로 근무했고, 마지막으로 일한 곳은 청담동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박 대통령이 들고 다녀 유명해진 가방 제작사 ‘빌로밀로’의 대표이자 최씨가 독일과 한국에 세운 ‘더블루K’의 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JTBC의 인터뷰에서 “회장(최순실씨)이 제일 좋아하는 건 연설문 고치는 일이었다”며 “연설문을 고쳐놓고 문제가 생기면 애먼 사람을 불러다 혼낸다”고 증언해 ‘최순실 연설문’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20살 차이 나는 최씨와 고씨가 반말로 말다툼하면서 매우 가깝게 지낸다는 복수의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고씨는 현재 지인과 연락이 끊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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