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국정원의 간첩조작 사건을 낱낱이 파헤친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감독 최승호)이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정치·사회 문제를 다룬 한국 시사 다큐멘터리로는 최고 흥행 기록이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자백'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누적관객수 10만 2명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 시사 다큐멘터리 영화 최고 흥행 기록으로, 용산참사를 다룬 '두 개의 문'이 세운 기존 최고 기록(7만 3541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
배급사 측은 "한국영화와 해외 블록버스터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영관 열세 속에서 이뤄낸 값진 결과로 더욱 의미가 깊다"며 "개봉 3주차임에도 실시간 예매 순위 6위를 기록해 장기 흥행에 대한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 '자백'은 탐사보도매체 뉴스타파의 최승호 PD가 한국, 중국, 일본, 태국 등 4개국을 넘나들며 40개월 간의 추적 끝에 파헤친 국정원의 간첩조작 사건을 다뤘다.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