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이 27일 보도된 최순실(개명 최서원·60)씨의 세계일보 인터뷰는 거짓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영된 'JTBC 뉴스룸'의 보도에 따르면 박 전 행정관은 취재진과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인터뷰를 읽었는데 참 안타깝다"라며 "우리나라 권력 1순위는 최순실씨가 맞다. 정윤회가 2순위, 박근혜 대통려이 3순위"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 전 경정은 또 최씨의 국정 개입 사실을 알고 대통령에게 보고를 했다며 "최 씨의 인터뷰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잘못을 솔직히 밝히고 국민에 사과해야 할텐데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박 전 행정관은 지난 2014년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근무하며 '정윤회 문건'을 작성했다.
이 문건을 외부로 유출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조응천 당시 공직기강비서관과 함께 대통령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2년 전 검찰 수사 과정에서 박 전 경정은 "우리나라 권력 서열이 어떻게 되는 줄 아느냐. 최순실씨가 1위, 정씨 2위며 박근혜 대통령은 3위에 불과하다" 고 말했지만, 당시 청와대와 각계는 '낭설'이라며 이 발언을 무시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1월 박 전 경정이 작성한 문건이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발표했으며 박 전 경정은 지난 4월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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