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거국중립내각, 말잔치 되고 말지 않겠나”

황교안 “거국중립내각, 말잔치 되고 말지 않겠나”

기사승인 2016-10-27 21:13:50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거론되는 거국중립내각 구성에 대해 "그저 말잔치가 되고 말지 않겠는가하는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 총리는 27일 2017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그렇게 해서 결과적으로 일이, 국정이 잘 진행되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거국내각 문제에 대해선 신중히 판단하는게 좋겠다"며 "우리나라를 시험의 대상으로 할 수 없지 않느냐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또 "제 진퇴에 대해선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파문이 제기되고 지난 25일 이후 대통령을 면담한 바 있느냐는 질문에 "면담할 시간이 없었다"며 "국민이 많이 놀랐고 걱정이 많다고 생각하며 (상황을) 엄중히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헤 대통령의 개헌 제안과 관련해서는 "지금 상황에서는 정부는 정부대로 준비하고 국회는 국회대로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같이 논의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며 "정부는 기본적으로 국정 일환으로 개헌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개헌 논의를) 국회가 (주도)하더라도 정부가 지원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부연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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