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순실게이트’ 맹비난 “청와대 악녀는 ‘식물대통령’”

북한 ‘최순실게이트’ 맹비난 “청와대 악녀는 ‘식물대통령’”

기사승인 2016-10-28 10:41:12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국정개입 논란에 대해 북한이 연일 비난 공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달리 될 수 없는 유신 후예의 비극적 말로’라는 논평에서 “경악할 ‘국정롱단(농단)사건’, 부정부패 사건 등은 야당과 각 계층은 물론 이제는 보수세력 내 친(親)박근혜파들 속에서까지 거센 비난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 악녀는 더는 헤어날 수 없는 ‘식물 대통령’의 비참한 처지에 완전히 빠져들고 보수패당은 사상 최악의 궁지에 몰리고 있다”며 “유신 독재자(박정희 전 대통령)와 같은 비극적 말로를 결코 피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27일부터 최씨의 국정개입 파문을 거론하며 비난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다. 

라디오 매체인 중앙방송·평양방송도 “(박 대통령을) 역사의 심판대에 끌어내기 위한 남조선 각 계층의 투쟁 기운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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