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지지율 17% 취임 후 최저…부정 평가 74%

朴 대통령 지지율 17% 취임 후 최저…부정 평가 74%

기사승인 2016-10-28 13:13:22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역대 최저치인 17%로 하락하며, 대통령 취임 후 첫 10%대 지지율로 내려 앉았다.

한국갤럽은 올해 10월 넷째 주인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성인 1033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조사(표본오차 ±3.0%포인트, 95% 신뢰수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20~30대 지지율 10% 미만, 50대도 긍정 평가 19%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잘하고 생각한다는 긍정 평가는 17%, 부정 평가는 74%였다. 응답자의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10월 셋째 주 박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긍정률은 25%였으나, 이버주 8%포인트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특히 박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부정률은 지난 주 64%에서 10%포인트 상승한 74%를 기록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라고 여겨기즌 직무 수행평가 긍정 응답은 10월 첫째 주 29%로 20%대로 내려선 뒤 둘째 주 26%, 셋째 주 25%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에 대해 박 대통령이 직접 사과를 하면서 취임 후 최저 지지율인 17%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박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에서 20~30대는 긍정 평가가 10%를 넘지 못했다. 연령대렬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 20대는 긍정 6% 부정 87%, 30대는 긍정 8% 부정 87%, 40대는 긍정 11%, 부정 81%였다.

상대적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50대와 60대 이상에서도 긍정 평가 비율이 크게 감소했다. 50대에서의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19%였고, 부정 평가는 71%였다. 60대 이상에서는 긍정 36%, 부정 52%였다 한국갤럽 측에 따르면 60대 이상의 직무 긍정률이 지난주 대비 16%포인트 하락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부정률 보다 낮게 나타났다. 

◇박 대통령 대국민 사과 후 지지도 14%로 더 추락, 부정 평가 78%

한국갤럽에 따르면 JTBC의 최순실 대통령 연설문 등 사전열람 의혹 보도와 박 대통령의 사과문 발표 이후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가 더 하락했다.

지난 24일 종합편성채널 JTBC가 최순실의 대통령 연설문 사전 열람 의혹을 보도한 뒤 25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은 그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JTBC와 TV조선 등은 25일과 26일에도 최순실 관련 의혹을 후속 보도했다.

한국갤럽이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률 14%였고, 부정률은 78%에 달했다. 이 조사의 응답률은 21%(총 통화 3203명 중 680명 응답 완료)였고, 표본오차 ±3.8%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특히 연령대별로 60대 이상에서 긍정 평가가 28%로 더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9%까지 상승했다.

부정 평가를 선택한 대상자들은 부평 평가 이유로 ‘최순실/K스포츠·미르재단’(38%)(+34%포인트),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2%)(+5%포인트), ‘소통 미흡’(9%)(-8%포인트), ‘경제 정책’(7%)(-5%포인트), ‘독선/독단적’(4%)(-3%포인트), ‘인사 문제’(4%)(-4%포인트),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등을 꼽았다.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 ‘사실일 것’ 77%, ‘사실이 아닐 것’ 7% 

또한 이번 조사에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진위 여부를 물은 결과 우리 국민 77%는 ‘사실일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응답은 7%였다.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눈에 띄는 점은 박근혜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들 중에서도 41%는 사실로 추정했고 21%는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봤다. 37%는 의견을 유보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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