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부검 주장’ 이용식 교수, 서울대병원 안치실 무단침입 적발

‘백남기 부검 주장’ 이용식 교수, 서울대병원 안치실 무단침입 적발

기사승인 2016-10-30 17:02:29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뒤 사망한 고(故) 백남기씨의 부검을 주장해온 건국대학교 의대 이용식 교수가 서울대병원 시신 안치실에 침입했다가 적발됐다. 

백남기 투쟁본부는 30일 페이스북에 “경악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면서 “백남기 어르신의 죽음이 일명 ‘빨간 우의’에 의한 것이라며 부검을 하라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하던 이 교수가 안치실에 무단으로 침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투쟁본부에서 상주하던 사람이 내려가 저지했다”면서 “서울대병원에 허술한 안치실 관리 문제에 대한 법적 조치를 요구했고, 병원 측에서도 이 교수를 무단침입으로 고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투쟁본부가 함께 게재한 동영상에는 노란색 패딩을 입고 안치실에 침입한 이 교수가 투쟁본부 사람에게 적발된 뒤 쫓겨나는 모습이 담겼다. 이 교수는 자신이 안치실에 내려온 이유에 대해   “종이 좀 주우러 왔다”고 말했다.   

투쟁본부는 “관련한 문제들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교수는 백남기씨의 사인은 물대포 때문이 아니라며 자신이 직접 10기압 물대포를 맞는 공개 실험을 제안한 바 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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