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서 동거녀 살해 후 시신 훼손·유기한 40대 남성 검거

경기 안양서 동거녀 살해 후 시신 훼손·유기한 40대 남성 검거

기사승인 2016-10-30 19:49:48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경기 안양에서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0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살인·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이모(47)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8월 동거녀 A씨(38·여)와 함께 살던 안양시 동안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A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인근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지난 27일 오후 3시 술에 취한 상태로 경찰에게 “사람을 죽였는데 자수하고 싶다”고 말한 뒤, 임의동행으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조사를 받던 중 심경의 변화를 보이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이씨의 주거지에서 혈흔 반응을 발견한 경찰은 이씨를 긴급체포하고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조사에서 이씨는 “동거녀가 경제적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나를 무시하는 말을 해 홧김에 죽였다”고 진술했다.

이씨가 지목한 시신 유기 장소에서 A씨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일시 등에 대한 조사와 나머지 시신에 대한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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