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이정원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핵의학과 교수가 지난 29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제 55차 대한핵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학술상(후지필름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정원 교수가 발표한 ‘경부 림프절에 재발한 유두상갑상선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방사성요오드 스캔, FDG PET-CT 와 병리소견과의 연관성’이라는 연구 논문을 인정받은 것이다.
해당 논문은 방사성요오드 치료의 효과 예측을 골자로 하고 있다. 연구결과 ‘thyroglobin 단백질’이 발현되지 않은 암조직에서는 모두 방사성요오드 섭취가 나타나지 않아 방사성요오드 치료의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NIS 단백질’과 ‘SSTR2A 단백질’의 발현이 증가할수록 방사성요오드 섭취가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정원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유두갑상선암 환자에서 암조직의 어느 단백질이 방사성요오드 섭취와 관련이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에는 암조직의 소견으로 방사성요오드 치료의 효과가 있는 지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갑상선 암으로 이 중 대부분은 유두상갑상선암이다. 유두상갑상선암은 목 부위의 림프절에서 재발을 잘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재발한 경우 방사성요오드로 치료하거나 수술로 제거하는 치료를 받게 된다. 그러나 일부 재발환자에서는 방사성요오드 치료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이번 연구가 향후 치료 방향을 정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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