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개명 최서원·60)씨의 국정농단 파문이 일면서 지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공백 7시간에도 비선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작가 김진명은 CBS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7시간 동안 (자리를 비우고) 뭘 했는지 대략은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명은 “과거 소설 ‘킹 메이커’에서 처음으로 최태민과 박 대통령의 관계를 썼다. 오랫동안 그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어서 어떻게 해서 그런 공백이 생겼는지 짚이는 데가 있다”며 “힌트는 최씨가 박 대통령의 ‘모든 것’을 신경썼다는 데 있다. 그 ‘모든 것’ 속에는 그야말로 모든 것이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다만 김진명은 “너무 국격이 떨어지니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또 김진명은 박 대통령이 ‘일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너무 일을 하지 않던 와중에 일(세월호 참사)이 벌어졌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항상 밤 12시까지 일했고,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주변에서 걱정할 정도였다. 그에 비하면 박 대통령은 완전히 청와대에 놀러 온 사람 같다”고 비판했다.
김진명은 “모든 국민이 피해자”라며 “지금은 언론, 반대파가 (박근혜 정권을) 공격하는 데 열을 올리지만 결국에는 건설적인 수습 방향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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