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대구시의 한 해 예산이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7조895억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올해 당초예산에 비해 2681억원(3.9%) 증가한 수치다.
일반회계는 5조3253억원으로 올해보다 1826억원(3.6%), 특별회계는 1조7642억원으로 855억원(5.1%) 각각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보건복지가 2조4101억원으로 가장 많고 일반행정 1조1209억원, 도로교통 9251억원, 도시환경 8560억원 등이다.
재정 여건은 예년에 비해 다소 어렵지만 효율적인 재원배분을 통해 민선6기 역점사업인 친환경 미래형산업도시 조성을 위한 신성장 동력 창출 분야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란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올해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1148억원을 투자한다.
전기자동차 보급 2000대 확대 및 공용 충전인프라 171기 확충 등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조성에 567억원을, 첨단의료 허브 구축 및 메디시티 역량 강화에 424억원을 편성했다.
문화인프라 확충과 대한민국 연극제 개최 등 순수문화예산은 1090억원으로 올해보다 128억원 늘어났다.
친환경무상급식 확대 등 교육지원 예산은 올해보다 730억원 증액한 5235억원이다.
올해 7월말 발표한 '대구시민 복지기준선' 사업의 본격 시행에 따라 소득영역 등 5개 영역, 45개사업에 652억원을 편성했다.
상습교통체증구간 해소와 다사~왜관 광역도로 건설 등 광역교통망 구축에는 5840억원을 투자한다.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에도 484억원, 지진과 미세먼지 등 공공안전 강화를 위해 821억원을 편성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재정 여건이 예년보다 다소 어려우나 효율적인 재원 배분으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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