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새누리당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정현 대표, 정진석 원내대표 등 당 소속 129명 의원 전원은 이날 국회에서 “이 모든 사태는 대통령의 책임이고 잘못이다. 그리고 새누리당의 책임이고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가 이렇게까지 망가질 동안 새누리당은 뭐 했나 탄식이 나온다. 이 상황을 미리 막지 못한 죄스러움에 국민 앞에 고개를 들 수 없다”며 “새누리당은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협력을 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거국중립내각을 통해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과문을 대표 낭독한 김현아 의원은 “국정이 사실상 마비 상태다. 일단은 국민부터 챙겨야 한다”며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 혼란을 수습해 나가겠다. 독단적이지 않게 야당과 또 국민과 소통하면서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민께서 용서하실 때까지 계속 사죄하고 기다리겠다”며 “새누리당은 죽어야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사즉생의 각오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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