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이 ‘비선실세’ 최순실(개명 최서원·60)씨의 조카 장시호(개명 전 장유진)씨의 청탁을 거절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6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장씨의 전 수행비서 A씨의 증언이 전파를 탔다.
A씨는 “최씨는 문화는 차은택, 스포츠는 장씨에게 맡겼다”며 장씨가 자신의 이권을 위해 감독 자리를 미끼로 스포츠 스타들을 유혹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A씨는 “최씨는 장씨가 쌓은 축구, 빙상, 승마 등 광범위한 인맥을 믿었다”며 “이규혁 선수가 은퇴 2년만에 스포츠토토 빙상팀 감독을 맡은 것도 최씨의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이규혁은 센터 설립의 적극적인 가담자”라며 “이규혁이 준 파일을 내가 검토해 장씨에게 주면, 장씨가 최씨에게 올려서 돈 받아주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규혁은 해당 방송에서 장씨와의 친분은 인정했으나 최씨는 몰랐다고 반박했다.
A씨는 현재 다른 국가대표 출신 선수가 맡고 있는 강릉시청 감독도 본래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 4관왕인 김동성에게 제의가 갔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김동성은 제작진에 “저한테 딜을 했다. 강릉시청 코치, 감독 자리를 김종 차관 있는 자리에서 말했다”며 “고민 끝에 거절했다. 정부 인사들까지 개입하는 게 어쩐지 찜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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