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가 중장기혈액사업 발전계획 용역사업에 대한 특혜의혹 등으로 감사원 감사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의 중장기혈액사업 발전계획 용역사업에 대한 특혜의혹과 사업 효과성, 용역사업 해외 출장 당시 접대 및 현금로비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요구안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요구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감사원은 감사를 진행해 90일 이내에 결과를 보고하게 된다.
이번 감사요구는 복지부와 적십자사가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업체에 적십자사의 중장기혈액사업 발전계획 연구용역(5억원)을 주고, 담당 공무원이 연구용역을 목적으로 나간 출장에 동행해 현금로비 및 접대를 받는 등의 의혹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특히 2014년 해당 연구용역 과제를 수주한 엘리오&컴퍼니의 심사 당시 정량평가 항목 중 자기자본 비율의 평가기준 변경을 통해 평가점수를 조작했고, 가격제안평가 정보유출을 통해 기술 능력평가에 앞서있던 S회계법인을 누루고 결정적으로 선정된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2014년 말 엘리오&컴퍼니 출신의 컨설턴트가 적십자사 미래전략실장으로 임용돼 현재 재무관리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적십자내 업무를 실질적으로 총괄하고 있는 등 민관유착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적십자사의 여러 연구용역 관련 비리와 직원 비위행위 등에 대해 매년 국정감사에서 지적됐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시정되지 않고 있다며 감사원 감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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