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사건 언론보도에 ‘실 리프팅’도 관심

최순실 사건 언론보도에 ‘실 리프팅’도 관심

기사승인 2016-11-10 00:01:00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최근 최순실씨 단골병원이 박근혜 대통령 순방행사에 동행하며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용성형 시술에 대해 세간의 관심도 뜨겁다. 언론 보도와 SNS를 통한 다양한 소문이 급속히 퍼지고, VIP 성형이라는 키워드로 논란의 중심이 된 ‘실 리프팅 시술’에 대한 궁금증도 고조되고 있다. 

실 리프팅은 말 그대로 특수한 실을 피부에 넣어 중력 반대로 당기는 시술이다. 리프팅 방법은 다양하다. 피부를 절개해 처진 피부와 주름을 직접 당겨 펴는 수술(안면거상술), 필러나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같이 보충물질을 넣거나 레이저를 이용해 노화로 감소된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회복하는 방법이 있다. 

실 리프팅은 녹지 않는 실과 녹는실 리프팅으로 나뉜다. 녹지 않는 실을 이용하는 경우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재질의 실에 가시 모양의 돌기를 낸 후 이를 피부에 넣어 당겨주는 방식, 일부에서는 폴리프로필렌 대신 금실을 넣기도 한다. 그러나 이 방식은 즉시 효과는 있지만 피부 속에 그대로 실이 남아 있어 이물감과 환자들의 거부감이 있었고, 시간이 흘러 나이가 들면서 근육과 피하지방의 구조가 변하면 부자연스러워 실을 다시 빼내야 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발생했다.  

녹는실 리프팅의 경우 녹는 실을 원하는 부위에 넣으면 피부 속 실 주변으로 모세혈관과 콜라겐이 급속히 생성된다. 1개월 정도 지나며 콜라겐 밀도가 크게 증가하고 주변 지방세포 조직과 콜라겐이 서로 만나 당기는 효과가 극대화 돼 조직이 탄탄하게 변한다. 실이 녹으며 약 3개월이 지나면 시술 부위의 라인이 안정적으로 갸름해지고 탄력이 생기며, 피부 톤이 맑게 개선된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전문의 이상준 박사는 "삽입된 실은 약 6개월 정도가. 지나 역할을 다하면 몸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없어져 안전하다"고 말했다.

녹는실 리프팅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사람에 따라 시술 후 1~3일 동안 붓기가 생길 수 있으며, 회복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의료진은 적어도 24시간 내에는 과도한 신체 활동은 하지 않도록 권고한다. 이 박사는 "시술 시 무균 상태가 엄격하게 유지되었다 하더라도 3~5일 정도 항생제를 복용할 수 있다. 모든 정상적인 활동은 보통 일주일 이내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피부과와 성형외과가 아닌 비전문의에 의한 시술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의의 설명이다. 녹는실 리프팅은 시술 의료진의 경험과 능력이 치료 결과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 피부와 근육 구조를 잘 아는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정교하게 원하는 타겟에 실을 넣어 피부 속에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준 원장은 “실리프팅은 흉터나 티가 나지 않고 수술 않고도 수술과 비슷한 치료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새로운 주름치료 기법으로 많이 시술하고 있다” 며 “그러나 시술 후 실이 튀어 나오거나 시술 부위가 울퉁불퉁해지는 경우도 있어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newsroom@kukinews.com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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