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연간 이용객 300만명 시대…편의시설은 '글쎄요'

대구공항, 연간 이용객 300만명 시대…편의시설은 '글쎄요'

기사승인 2016-11-10 18:38:47

[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심각한 주차난과 '낙제점' 수준의 편의시설을 갖춘 대구국제공항이 개항 이후 처음으로 연간 이용객 250만명 시대를 연다.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올 1월부터 10월까지 대구공항 이용객이 208만 93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0만2775명에 비해 22.2%(37만8160명)가량  증가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국제선 이용객은 28만4339명에서 53만9939명으로 89.9%(25만5600명) 늘어나면서 전국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선 이용객은 141만8436명에서 154만996명으로 8.6%(12만2560명) 증가에 그쳤다.

국내외 2개 항공사의 신규 유치(에어부산, 타이거에어)와 국제선 정기노선 신설(타이베이, 도쿄·후쿠오카)에 따라 항공 공급확대와 수요창출의 결과라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지난달 대구공항 이용객이 25만3075명에 달하면서 개항 이래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하루 평균 80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대구공항은 올해 국제선 정기노선 취항 도시 7곳을 늘려 올해 초 5개 노선, 주 50편(주25회)에서 연말에는 12개 노선, 주 168편(주84회)으로 공급력을 대폭 확대한다.

오는 12월 티웨이항공이 홍콩~세부 노선을, 에어부산이 싼야와 삿포로, 오사카 노선을 새로 취항한다.

티웨이항공과 타이거에어도 대구~타이베이 노선을 증편 운항한다.

정의관 대구시 공항추진본부장은 "베트남, 필리핀 등 정기노선을 개설하기 위해 항공사와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면서"대구공항을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갖춘 공항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v101@kukinews.com

김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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