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朴대통령, 추미애 제안 회담 수용…일정 조율 중”

靑 “朴대통령, 추미애 제안 회담 수용…일정 조율 중”

기사승인 2016-11-14 11:33:00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청와대가 14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 제안을 수용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 "박근혜 대통령은 추 대표가 제안하나 회담을 수용키로 했으며 내일 열기로 하고 시간 등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추 대표는 지난 12일 촛불집회에서 민심을 확인한 이후, 주말 대응책을 고심해 오다 중진회의를 거쳐 13일 밤 우상호 원내대표와의 조율 후 영수회담을 제안키로 최종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대표는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영수회담 제안 취지에 대해 “지금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민심에 대한 정확한 전달과 난국에 대한 해법을 열어놓고 얘기해야 할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광화문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 여명의 시민이 모여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다.

이번 영수회담은 박 대통령이 지난 8일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난 이후 6일 만이다.

회담에서는 추 대표가 대통령 하야를 공식 거론하고 박 대통령은 국회의 조속한 총리 추천으로 맞설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떤 형태로든 영수회담은 진행돼야 한다”며 “영수회담을 통해 제1야당이 요구한 중립내각문제에 대해 진지하고 정확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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