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청와대가 15일 ‘비선실세’ 최순실(개명 최서원·60)씨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일부 보도와 관련해 “일부 언론, 특히 온라인 기사를 보면 기가 막힐 정도로 유감스러운 기사가 많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정연국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팩트는 뒤로 밀려 한 줄이 되고, 사실이 아닌 거짓된 내용이 제목과 주제가 되는 기사가 넘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내건 ‘통일대박’ 발언이 최씨의 제안이라는 지난 13일 보도에 대해서는 ‘명백한 오보’라고 반박했다.
앞서 한 언론은 ‘최씨의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통일 대박이란 표현은 최씨가 문고리 3인방과의 회의에서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정 대변인은 ‘통일 대박’은 중앙대 신창민 명예교수의 책에서 따온 것이라고 설명했음에도 일부 매체가 여전히 인용하고 있다며 의혹 보도에 대해 강경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정 대변인은 “제가 거의 매일 사실 관계에 전혀 맞지 않는 기사에 대해 상세 발언 내용까지 공개하며 팩트를 확인했다”며 “사회 안정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간곡히 부탁하는데 자중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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