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대구 중구청이 설치한 박근혜 대통령의 생가터 주변 표지판이 훼손돼 철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 중구청은 오전 8시30분 중구 삼덕동 박 대통령 생가터 인근에 있는 가로 70cm, 세로 240cm 크기 표지 한쪽이 붉은색 스프레이로 심하게 훼손된 것을 발견, 40분 만에 철거했다고 밝혔다.
이 표지는 지난 2013년 2월25일 대통령 취임식을 기념해 설치된 것이다.
박 대통령이 꽃다발을 든 채 웃으며 손을 흔드는 사진과 이력을 소개하는 글이 적혀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영향을 준 것 같다”며 “다시 표지판을 세울 계획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주변 CCTV 분석 등으로 범인을 찾고 있다”며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