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계엄령 발언’ 추미애 명예훼손으로 고소

박사모, ‘계엄령 발언’ 추미애 명예훼손으로 고소

기사승인 2016-11-18 19:41:59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 지지단체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 서울동부지검은 정광용 박사모 대표가 계엄령을 언급한 추 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아 박사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추 대표는 아무런 근거 없이 마치 박사모가 물리적 충돌을 준비하면서 박 대통령이 이를 빌미로 계엄령을 선포하려고 한다는 구체적 정보가 있는 것처럼 발언했다”며 “추 대표의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박사모를 시켜 물리적 충돌을 준비시키고 시간을 끌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사정기관에 흔들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계엄령까지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도 돈다”고 말했다.

오는 19일 15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비상국민행동’은 전국 주요 도시 100여 곳에서 4차 촛불집회를 연다.

보수단체들도 맞불집회를 연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 회원 5000여 명은 19일 오후 2시부터 서울역광장에서 집회를 연 뒤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추 대표의 ‘계엄령’ 발언에 대해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반박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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