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朴대통령 불법 줄기세포 시술 폭로…역대급 시청률 19%

‘그것이 알고싶다’ 朴대통령 불법 줄기세포 시술 폭로…역대급 시청률 19%

기사승인 2016-11-20 10:25:33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다.

19일 방송된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의 '대통령의 시크릿' 편에서는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불법 줄기세포 시술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바이오 업체에서 근무했다는 제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자신의 회사에서 연구 개발한 불법 줄기세포 시술을 받았다"며 "이는 불법이고 비용은 500만원에서 1억원정도지만 vip는 한번도 비용을 낸 적이 없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줄기세포 주사는 불법이지만 다른 여러 정치인들도 시술을 했기에 그런가보다"했다며 "당시 시술을 받았던 모처를 다 비울 정도로 보안을 철두철미하게 했던 것을 보아 (본인도)불법이라는 걸 알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케어나 마사지를 병행하는데 시간은 4~5시간 정도 걸린다"고 부연했다.

제보자는 사실은 그 시술이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바이오 업체가 "남자에게는 정력에, 여자에게는 피부에 좋다"라며 만병통치약처럼 팔아 넘겼다는 것을 인정했다. 이어 "최순실이 그 당시에도 (박 대통령의) 모든 걸 컨트롤하는 느낌이었다. 박 대통령은 주로 얼굴 미용 케어 쪽으로 해서 한 걸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제작진 측은 황우석 사태 이후 굉장히 까다롭게 관리되었던 줄기세포배양 시술이 박 후보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로 규제 완화 정책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던 사실도 밝혀냈다.

'차움병원' 관계자의 증언도 이어졌다.

관계자는 최근 한 매체의 보도로 알려진 박 대통령의 드라마 주인공 이름 '길라임' 가명 사용 논란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되기 전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병원에 방문했고, '길라임님 오십니다' 라고 전달 받으면 저희끼리는 '박근혜씨가 오셨구나' 하고 다 알았다"며 "최대한 다른고객과의 동선을 피하게 했고, 라운지에는 여러명의 남녀 경호원들이 대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박 대통령은) 발목, 발관리, 등관리를 위주로 받았고 줄기세포 앰플을 피부로 투여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차움병원 이사장과 병원장은 "오히려 우리가 피해자다. 국가적으로도 손실이 크다"라며 "의료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2014년 4월 16일 진료기록을 확인한 이 원장은 "(청와대와)관련된 사람이 온 적이 없다.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박 대통령 취임식 당시 벌어진 오방낭 행사에 대해서도 다뤘다.

오방낭 제작 회사는 "사실 울며 겨자 먹기로 떠맡게 된 것이다"라며 청와대 정호성 비서관으로부터 이를 의뢰받았다"고 증언했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우리는 묻고 또 물었다. 진심을 다해 수많은 이들을 만났고 최선을 다해 자료를 분석했다. 하지만 끝내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없었다"며 "대통령 스스로가 밝혀야 한다. 이제 대통령은 답해야 한다. 7시간 동안 왜 대통령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한편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편은 역대급 시청률인 19%를 기록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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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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