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위암이 여성에 비해 남성에서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위암 진료환자는 15만1818명(요양급여비용은 3910억원)으로 남성 10만1865명, 여성 4만9953명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3만389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2만8440명), 50대(2만6012명) 순이었다. 여성은 70대가 1만3191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1만2577명), 50대(1만1991명)가 뒤를 이었다.
2015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위암 등록인원(사망자 제외)은 23만5548명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기 4만7975명, 서울 4만572명, 부산 1만7771명, 경북 1만7064명, 경남 1만6970명, 충남 1만2612명 순으로 많았다. 신규 위암 등록인원(사망자, 재등록자 포함)은 2만7794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위암 환자가 많은 지역은 어딜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5년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연보에 따르면 10만명당 진료인원이 높은 지역은 ‘위암’의 경우 함양(756.3명), 보은(713명), 보성(697.2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위암은 위점막의 선세포(샘세포)에서 발생하는 위선암은 점막에서 성장하기 시작해 크기가 커지면서 위벽을 침범하며, 흔히 위 주변 림프절(림프샘)에 암세포들이 옮아가서 자란다.
위암을 발생시키는 환경 요인으로는 식이요인(짠 음식, 탄 음식, 훈제), 흡연, 전리방사선 등이 있고, 개체 요인으로는 특정 유전적 소인(가족성선종용종증 등)이 있다.
또 위암의 전구병변으로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 감염, 만성 위축성 위염, 장피화생, 과거 위 수술 등이 있다.
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암의 빈도가 높다. 예방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짠 음식, 탄 고기나 탄 생선은 먹지 않는 게 좋다. 흡연자는 위암에 걸릴 확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1.5~2.5배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 이상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암검진권고안에서는 40세 이상~74세 미만인 남녀는 2년 간격으로 위내시경검사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특히 만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등의 병변이 있는 경우에는 위내시경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재발 확률은 위암의 병기에 따라 다르며 조기위암의 경우 5~10%, 3기 이상의 위암에서는 40~70%가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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