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최광교)는 지난 18일 대구시설관리공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예산집행 현황, 공사·구매 입찰 관련 감사를 진행하던 중 부실자료 작성이 확인돼 오는 21일 재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감사에선 2015년 및 2016년도 예산의 집행상황과 체육시설, 문화시설, 교통시설 등 시설관리공단의 주요시책 및 현안사업의 추진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1년6개월이나 지났지만 이사장이 현안업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한 것이 문제가 됐다.
시의회는 물품구매와 관련한 감사에서 위원회에 제출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많은 오류가 있음을 확인했으며 부실한 자료 작성과 현안업무 파악 부족 등 행정사무감사 수감 준비가 덜 된 점을 질타하고 행정사무감사자료의 오류를 수정하는 등 전반적으로 재작성하고 공사·구매·용역과 관련한 서류 등을 추가로 요청해 재감사 할 것을 결정하고 감사를 중지했다.
최광교 위원장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전반적으로 잘 진행됐으나 행정사무감사 마지막날에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이번 시설관리공단 재감사를 통해 행정사무감사는 하루만 적당히 때우면 된다는 식의 안이한 수감행태가 근절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