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진 자라코리아 사장, 촛불집회 폄하…네티즌 “매국노 이완용 논리같아”

이봉진 자라코리아 사장, 촛불집회 폄하…네티즌 “매국노 이완용 논리같아”

기사승인 2016-11-22 14:44:56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이봉진 자라(ZARA)코리아 사장이 최근 한 강연에서 촛불집회 참가자에 대한 폄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여러분이 시위에 나가 있을 때 참여하지 않은 4900만명은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미래는 여러분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미국 차기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것 등을 포함해 정치는 여러분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여러분은 하던 공부만 하면 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강연을 들었던 한 참석자는 자신의 SNS 계정에 “촛불집회에 참여한 우리는 아무것도 안 하는 건가”라며 “우리 미래를 바꾸려고 집회에 나간 것”이라는 의문이 들었다고 적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천호식품처럼 자라도 불매 운동을 하자” “이완용이 3.1운동에 대해서 쓴 글과 완전히 똑같다. 친일매국노의 논리는 몇십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 “왜 학생들이 광장에 뛰쳐나왔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도 한 온라인 카페에 “뉴스가 보기 싫어졌다. 촛불시위, 데모, 옛날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다. 국정이 흔들리면 나라가 위험해진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가 네티즌들의 불매운동 확산에 결국 사과했다.

한편 이 사장은 해당 발언에 대해 “집회 참여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며 “다만 직장인은 본인의 일을, 회사는 자신의 사업을, 학생은 자기 자신의 공부에 최선을 다하는 등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