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아그라 구입, 고산병 치료 위한 것…한 번도 안 썼다”

청와대 “비아그라 구입, 고산병 치료 위한 것…한 번도 안 썼다”

기사승인 2016-11-23 09:48:59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청와대가 23일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구입했다는 보도에 대해 “순방시 고산병 치료를 위해 준비했는데 한 번도 안 써 그대로 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순방을 함께 간 분들은 알지 않느냐. 비아그라는 발기부전 치료제이기도 하지만 고산병 치료제이기도 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5월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했다. 3개국 수도는 해발고도 1000∼2000m 고원에 위치해 있다.

이날 경향신문은 청와대가 비아그라와 팔팔정을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의약품 구입 내영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를 60정(37만5000원) 구매했고, 같은달 비아그라의 복제약인 한미약품 팔팔정 50밀리그램을 304개(45만6000원)도 샀다.

앞서 청와대가 제약업체 녹십자에서 최근 2년간 태반주사, 감초주사 2000여 만원어치를 구입한 사실이 알려져 한차례 논란이 일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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