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퇴임 후 조국 위해 일할 것…한국 상황 깊이 우려”

반기문 “퇴임 후 조국 위해 일할 것…한국 상황 깊이 우려”

기사승인 2016-11-23 15:49:59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반기문 유엔 총장이 22일(현지시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퇴임 후 조국을 위해 일할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의 임기는 내달 31일까지다.

반 총장은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앵커 크리스티안 아만푸어가 최근 대통령 퇴진 촉구 시위가 일어나는 한국의 상황을 언급, 대선 출마 의향을 묻자 “아직 유엔총장으로서 할 일이 많으며 회원국에 약속한 임기 마지막 날인 올해 12월31일까지는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유엔에) 쏟겠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반 총장은 “그 후 내년 1월1일이 오면 나와 내 가족,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조국을 위해 일할 최선의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상황에 대해선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순전히 국내의 문제에 대해선 어떠한 공식 코멘트를 내놓을 게 없다”면서도 “한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는 깊이 우려하며 상황을 면밀히 지켜봤다”고 대답했다.

또 “(한국에서) 일어난 일에 사람들이 좌절감을 느끼고 몹시 화가 났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직업이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동의하지만 나는 임기 초기에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들겠다고 했다”며 “훌륭한 조직에서 일해 영광이었지만 꽤 힘든 일이긴 했다”고 말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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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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