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청과의사회, 식약처 '돔페리돈 수유 금지 권고'에 반발

소청과의사회, 식약처 '돔페리돈 수유 금지 권고'에 반발

기사승인 2016-11-24 11:13:38

[쿠키뉴스=전미옥 기자]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 “지구 끝까지 쫒아가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8일 식약처가 ‘돈페리돈’ 의약품 복용 중 수유 금지를 권고한 데에 대한 반발이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이하 소청과의사회)는 23일 ‘정치가 진리를 죽였다’는 성명서를 내고 “정치적 논리로 의료전문가의 처방을 금지했다”고 주장했다.

소청과의사회는 “지난 18일 식약처가 기습적으로 ‘수유부에서는 약을 복용하는 기간 동안 수유하지 않도록’ 돔페리돈 제재의 사용상 주의사항을 변경하는 보도자료를 대대적으로 배포했다”며 “이 약을 모유촉진제로 많이 처방하는 전문가인 일선 일차진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입장은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유니세프에서 조차 모유촉진제로 인정한,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거의 유일하게 모유촉진제로 시중에서 처방할 수 있는 약의 효능과 수많은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인 증거들에는 장님이 됐다”며 “일개 정치인의 정치적 압력에 굴복해 어린이 건강은 내팽개친채 오로지 자기 목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소청과의사회는 “식약처장은 나라의 내일을 책임질 모유수유를 하는 어린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망친데 대해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며  “또한 정치권력 앞에 무릎 꿇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중앙약심위원들의 잘못된 결정에 대해 지구 끝까지 쫒아가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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