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혁신형 제약기업 성과보고회 개최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보건복지부는 2016년 제약산업 발전에 공로가 큰 혁신형 제약기업 4개사에 대해 장관 표창을 수여하고, 우수성과 등을 공유하는 ‘2016년 혁신형 제약기업 성과보고회’를 24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은 국내 제약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제약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12년부터 연구개발 비중(매출액 1000억원 미만 기업: 7% 이상, 1000억원 이상 기업: 5% 이상)이 높은 제약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다. 현재 47개사(제약사 37개, 바이오벤처 8개, 외국계 제약 2개사)가 인증 받았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에게는 법률에 따라 국가 R&D 사업 우선참여, 세제지원 혜택, 약가 결정시 우대 등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은 혁신형 기업은 ▲비씨월드제약(대표이사 홍성한) ▲셀트리온(대표이사 기우성, 김형기) ▲에스티팜(대표이사 임근조) ▲제넥신(대표이사 경한수, 서유석) 등이다. 또 ▲영진약품 ▲일양약품 ▲바이로메드 ▲한국오츠카(이상 해외수출 우수) ▲대화제약(의약품 연구개발 우수) 등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비씨월드제약은 약물전달시스템(DDS : Drug Delivery Sysytem) 기술에 특화된 제약회사로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EU-GMP/cGMP 수준의 생산시설을 확보(EU-GMP 신청, ‘16.8월)하기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2015년 9월 미국의 Akorn사(에이콘사)와 원천기술에 대한 라이선싱 아웃 및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DDS 기술을 활용한 생산시설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출시한 기업으로 금년에 미국 FDA(2016년 4월) 승인을 받는 등 2016년 10월 기준 75개국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취득했고, 지금도 허가․승인 국가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며 추가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서 노력한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현재 셀트리온은 유럽, 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의 현지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대한민국 최초로 전세계 120여개국의 달하는 의약품 판매 Global Network를 구축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바이러스, 결핵 등 감염병 질환 치료제의 원료의약품을 꾸준히 공급하면서도 정밀화학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2015년 1381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국민보건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제넥신은 2016년에 GX-E2(빈혈 치료제) 기술을 중국으로 약 530억원에 기술수출 한 성과를 높이 인정받았다.
또 2015년에 임상 수행 중인 지속형 항체융합 단백질 의약품 GX-H9(인성장호르몬 치료제), GX-G3(호중구감소증 치료제), GX-G6(당뇨병 치료제) 기술을 115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실적도 높게 평가받았다.
한편 2016년 국내 제약기업의 주요성과를 보면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램시마주)와 SK케미칼의 바이오신약(앱스틸라)이 미국 FDA 허가를 획득하는 등 2012년 이후 美·EU 등의 허가를 취득한 글로벌 의약품을 6개 출시, 선진국 시장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5년 이후 국내개발 신약 6개 품목의 허가를 연이어 획득하는 등 제약강국 도약을 향한 성과들이 나타났으며, 2016년 1월부터 현재까지 해외 기술수출 총 8건, 최대 2조원(17억1000만 달러, 환율 1,158.30원 적용시)를 달성하는 등 혁신형 제약기업 등이 연구개발한 의약품이 글로벌 시장으로 꾸준히 진출하고 있다.
이날 성과 보고회에 참석한 이동욱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올해 제약산업의 성과는 혁신형 제약기업의 주도로 제약업계의 끊임없는 혁신 노력과 더불어 국가의 연구개발 지원 및 글로벌 시장진출 중심의 제약산업 육성정책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신약개발 R&D 지원을 확대하고, 혁신에 대한 약가·세제 등 인센티브를 늘려 국내 신약개발 성과가 가속화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