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朴 대통령 뇌물수수 혐의, 탄핵심판의 핵심”

박지원 “朴 대통령 뇌물수수 혐의, 탄핵심판의 핵심”

기사승인 2016-11-24 17:27:56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김수남 검찰총장 사퇴론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를 무마하려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행여나 김 총장이 나가야 한다는 청와대의 뜻이 있다면, 이는 대통령 탄핵 사유가 또 하나 추가되는 셈”이라면서 청와대가 김 총장을 흔드는 그 어떤 행동도 용납할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근 김현웅 법무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상황에서 김수남 검찰총장도 자리를 보전하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돌고 있다. 이에 김 총장은 “검찰을 흔들려는 음해”라면서 일축한 상태다.

박 위원장은 “검찰이 피의자 신분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오는 29일까지 대면조사를 하겠다고 요청했다”면서 “뇌물죄 카드로 대면조사를 더 압박하고 있다. 뇌물죄 여부는 탄핵심판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무장관·민정수석 사퇴가) 행여나 김 총장이 나가야 한다는 청와대의 뜻이라면 이는 대통령 탄핵 사유가 또 하나 추가되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현재 검찰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회사자금 횡령 및 비자금 수사와 함께 미르·K스포츠재단 45억원 출연 및 70억원을 제공했다가 되돌려준 사건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현 검찰총장 사퇴압박은 이 모두를 무마하려는 행동임을 시사했다.

이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검찰 수사 정보를 최순실씨에게 흘린 의혹과 함께 대통령이 개입해서 수사 무마를 약속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사실이 밝혀지면 박 대통령에게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면서 “신동빈 회장도 구속수사해서 이 사실을 검찰이 완전히 밝혀내야 한다.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추가해야만 탄핵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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