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내달 2일, 9일 탄핵처리 받아들일 수 없다”

정진석 “내달 2일, 9일 탄핵처리 받아들일 수 없다”

기사승인 2016-11-25 11:21:25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25일 “우리 당은 내달 2일 또는 9일에 탄핵 처리하자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기간에 예산국회와 국정조사에 집중하는 것이 바른 길”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질서 있는 국정수습이다. 탄핵도 모든 가능성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추진하는 게 마땅하다”면서 “탄핵의 가부가 문제가 아니라 이른바 ‘탄핵 로드맵’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법조계 일각에선 국회에서 탄핵이 의결되더라도 헌재가 최순실, 정호성, 안종범 등 (피고인들의) 형사소송 결과를 보기 위해 헌재법 51조에 따라 탄핵심판절차를 6개월에서 12개월 정도 중지할 수 있단 지적이 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발의) 때는 사실 관계의 다툼이 없어서 두달 만에 후다닥 끝났지만, 이번엔 많은 사실 관계를 두고 다툴 수 있어 대통령 직무 정지 상태로 황교안 국무총리 권한대행으로 (임기를) 다 채우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정 원내대표는 탄핵 절차의 협상 권한을 자신에게 일임해달라고 제안했으나 구성원 전체의 동의를 얻지는 못했다.

한편 새누리당 비주류 중심의 비상시국회의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발의될 경우 찬성할 의원이 4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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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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