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채널A에서 검찰의 발언을 인용해 ‘대통령이 어떻게 이렇게 무능할 수 있나’라는 보도가 나가자 국민들이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차일피일 미뤄지자 ‘정호성 녹음파일을 공개되면 촛불이 횃불이 된다’며 청와대 압박카드로 정호성 파일을 제시했다.
물론 녹음파일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공개된 것은 전혀 없고, 찌라시를 통해 유포되는 내용도 전혀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통령이 이렇게 무능할 수 있나’ ‘최순실씨와 관련해 박대통령이 지시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등 보도되는 검찰 관계자들의 발언을 볼 때 일부만 공개되도 큰 파장이 예상될 것으로 추측된다.
일각에서는 인천지검 모 검사가 ‘당장 대통령을 체포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도 녹음파일과 관계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하고 있다.
타 언론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을 50개 이상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특별수사본부장은 수사팀 검사들에게 ‘책임질 테니 걱정 말고 수사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져 국회 탄핵 정국을 앞두고 귀추가 모이고 있다.
논란이 확대되자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녹음파일을 공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찌라시로 돌고 있는 최순실의 호통과 지시 녹음 내용도 퍼 나르고 있다.
누리꾼 씨알은 ‘검찰은 정호성 녹음파일을 공개하라!!국민의 알권리를 무시하냐’며 강하게 비판했고, 인터넷 게시판에는 ‘정호성 녹음파일 들어 본 검찰이 본노조절이 안 된다고?’ ‘공개해도 촛불이 횃불로 변할 거라는 정호성 녹음파일’ 등 찌라시를 통해 유포되는 내용이 실시간으로 올라와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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