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통계연보, 일반건강검진 수검률 76%…암검진은 48%에 불과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5년 건강보험 대상자 기준 건강검진종별 수검 및 판정현황, 문진, 검사성적 등 건강검진 주요지표를 수록한 ‘2015년 건강검진통계연보’를 발간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2015년도 수검률은 일반건강검진 76.1%, 생애전환기건강진단(40세, 66세 대상) 77.1%, 암검진 48.3%, 영유아건강검진 69.5%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건강검진종별 수검률을 비교해 볼 때, 일반건강검진은 2010년 68.2%에서 2015년 76.1%로 7.9%p 증가했으며, 생애전환기건강진단은 11.9%p 증가, 영유아건강검진은 19.4%p 증가했다.
일반검진의 지역별 수검현황을 보면, 울산(81.6%), 광주(80.4%), 대전(79.5%)순으로 상위 3개 지역이며, 제주(71.2%), 서울(73.0%), 대구(75.5%) 지역은 하위 3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1차 일반건강검진의 종합판정 비율은 정상A 7.9%, 정상B(경계) 34.9%,질환의심 38.5%, 유질환자 18.7%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20대 이하는 정상판정비율(정상A, 정상B)이 74%로 나타났으나 70대 이상은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유질환자)이 약 54%를 차지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정상 판정이 줄고, 질환의심이나 유질환자 판정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 2015년 일반건강검진 1차 판정 비율은 2011년에 비해 정상(A+B) 6.6%p 감소했고 질환의심 3.0%p, 유질환자 3.6%p 증가했다. 이는 인구고령화에 따른 고령층 검진대상자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1차 일반검진에서 고혈압·당뇨병 질환의심 판정을 받은 2차 검진대상 전체 수검인원은 47만9000명이며, 17만9000명이 당뇨병 검사를, 30만명이 고혈압 검사를 받았다.
당뇨병 판정 인원은 9만명으로 50.1%를, 고혈압 판정 인원은 15만4000명으로 검사인원의 51.4%를 차지했다.
연령별 판정비율은 당뇨병, 고혈압 모두 40대(53.3%, 55.3%)에서 판정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체수검자(1321만3000명) 기준 당뇨병 0.7%, 고혈압 1.2%가 판정받았다.
2015년 당뇨병, 고혈압 판정비율은 2010년과 비교해 볼 때, 당뇨병 9.9%p, 고혈압 3.7%p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5대 암 전체 수검률은 48.3%를 차지했다. 5대 암 종별로 보면 2010년 대비 위암은 12.5%p, 간암 9.2%p, 유방암 9.4%p, 자궁경부암은 13.9%p 각각 증가했다.
2015년 문진 결과 흡연율은 전체 21.9%로 나타났으며 남성 37.9%, 여성 3.2%로 각각 나타났다. 2015년 비만율은 전체 34.1%이며, 남성은 30~40대 비만율이 44.0%로 가장 높고, 여성은 60~70대가 38.4%로 가장 높았다.
최근 5년간 문진결과 흡연율은 전반적으로 감소추세이나, 비만율은 증가추세임을 알 수 있다. 흡연율은 2015년 1월 담배값 인상 및 정부의 적극적인 금연치료사업 도입 등으로 남성 흡연율이 대폭 감소했다. 비만율은 홀수년도 검진대상자가 짝수년도 검진대상자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항목별 성적 수록 내용 중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분포 현황을 보면, 위험요인 보유개수별 비율은 수검인원의 24%가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72.2%는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하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대사증후군 비율을 보이지만, 6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5개 항목 진단기준별로는 복부비만에 속하는 비율이 22.4%, 높은 혈압은 42.8%, 높은 혈당 35.9%, 고중성지방혈증 30.3%, 낮은 HDL콜레스테롤혈증 22.1%로 각각 나타났다.
낮은 HDL콜레스테롤을 제외한 4개 항목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많이 발생했고, 연령이 높을수록 위험요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