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검찰, 사자에 달려드는 하이에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냐”

조응천 “검찰, 사자에 달려드는 하이에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냐”

기사승인 2016-11-28 10:28:37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27일 ‘최순실 국정농단’을 강도 높게 수사하고 있는 검찰에 대해 “다리가 부러져 거동할 수 없게 된 사자에게 떼로 달려드는 하이에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을 하이에나에 비유했다.

조 의원은 “항상 그래왔듯이 정권 말에 자신들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해야 할 이유를 국민에게 보여줄 좋은 기회를 잡은 것”이라며 “곧 들어올 특검수사를 대비해 식량이 될 만한 건 미리 다 쓸어담는 청야전술(淸野戰術·주변에 적이 사용할 만한 모든 군수물자와 식량 등을 없애 적군을 지치게 만드는 전술)”이라고 비난했다.

최근 검찰 수사에 대한 호평에 대해선 “2년 전 제 사건을 통해 본의 아니게 겁찰(겁많은 검찰)의 쌩얼(민낯)을 자세히 관찰하게 된 저로선 미안하지만, 헛웃음을 참을 수 없다”며 “대통령이 쌩쌩하던 지난 9월 국정감사장에서 대규모 수사팀을 꾸려 빨리 압수수색을 나가라고 아무리 다그쳐도 한가롭게 형사 8부 막내 검사에게 사건을 맡겨 놓고 고소인 소환조사나 하다, 대통령 사과 담화문 발표 이후 득달같이 달려드는 ‘겁찰’의 이중성을 절대 망각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다 지난해 1월 ‘정윤회 문건 유출’과 관련해 기소됐다 무죄를 받았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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