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청와대가 29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성형, 미용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의무실장 본인뿐 아니라 간호장교 2명 중 누구도 대통령에 대한 진료나 처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의무실장이 당시 간호장교 2명 모두에게 직접 확인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 대변인은 “간호장교 중 1명이 오전 10시쯤 가글을 전달하기 위해 관저를 잠깐 갔다 온 적은 있다”면서도 “간호장교는 의무실장 모르게 어떠한 처치도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의무실장 모르게 어떤 의료행위가 있었는지 재차 확인했으나 간호장교 2명 모두 그런 일이 없다고 밝혔다”고 부연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세월호 참사 당일인 지난 2014년 4월16일 오전 국군수도병원 간호장교가 청와대에 출입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하고 출장 기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간호장교 1명은 미국에서 해외 연수 중이며 내년 1월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명은 세월호 특조위가 확정된 같은 달 전역해 강원도 원주시에 소재하고 있는 병원에 취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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