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진솔한 사과 없고 정쟁으로 이끌겠다는 말”

안희정 “진솔한 사과 없고 정쟁으로 이끌겠다는 말”

기사승인 2016-11-29 16:59:39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앞뒤가 맞지 않는 대통령의 참 나쁜 정치”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다르면 안 지사는 이날 오후 충남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대통령 담화에 진솔한 사과와 반성은 물론 퇴진에 대한 의사도 없이 친박이 장악한 국회에 맡겨 정쟁으로 이끌겠다는 전략으로 들린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안 지사는 야권이 추진하는 탄핵, 특검, 국정조사 등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대통령이 사과나 반성보다는 잘못이 없다는 쪽으로 이야기하고 검찰 수사를 거부하니, 특별검사를 발족시켜 철저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사과와 반성 없이 정쟁으로 이끄려 한다면 질서있는 퇴진 자체가 불가능하다. 야3당은 향후 정치 일정에 대해 통일된 의견을 모아 대통령과 야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한 것에 대해선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 다른 자리에서 해명하겠다며 모든 범죄사실에 대해 결백한 것처럼 이야기했는데, 그렇게 하려면 검찰 수사를 거부하지 말았어야 한다. 앞뒤가 맞지 않는 대통령의 참 나쁜 정치”라고 지적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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