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화재…4지구 상가 500여곳 이상 전소

대구 서문시장 화재…4지구 상가 500여곳 이상 전소

기사승인 2016-11-30 09:56:12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대구의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0일 오전 2시8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인 4지구 건물의 1층이 전소됐고 2층과 3층으로까지 불길이 번졌다. 특히 4지구는 의류, 침구, 커튼 등을 파는 상가가 밀집해 있어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시소방본부는 소방차 97대와 인력 750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힘쓰고 있다. 소방본부장이 지휘하는 비상대응 2단계도 발령됐다. 

오전 8시 기준, 소방헬기의 투입으로 큰 불길은 잡힌 상황이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화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화재는 상가 내 1지구와 4지구 사이 점포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문시장은 대구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통시장으로 1·2·4·5지구와 동산상가, 건해물상가 등 6지구에 4622개 점포가 위치해있다. 

지난 2005년 12월29일에 2지구 상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600여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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