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소식] 벤처캐피탈 티에스인베스트먼트…다음달 코스닥 입성

[IPO소식] 벤처캐피탈 티에스인베스트먼트…다음달 코스닥 입성

기사승인 2016-11-30 17:00:27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벤처캐피탈 기업 티에스인베스트먼트가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본격 입성한다.

김웅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오는 2020년까지 누적기준 총 운용자산을 1조원까지 늘리겠다”며 상장 이후 사업 계획과 전략을 밝혔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08년 설립된 벤처캐피탈 업체로는 국내 대표 투자기관에서 오랜 기간 대규모 펀드를 운용하며, 중소, 벤처기업 인수합병(M&A) 분야에서 우수한 실적을 보유했다.

국내 벤처투자 시장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와 부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어,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부동자금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2013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3.3%였을 당시 약 650조 원 규모였던 부동자금은 이후 기준금리가 꾸준히 인하되면서 지난해 약 931조 원까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벤처캐피탈 총재원은 지난 2007년 약 6조9천억 원 규모에서 지난해 약 15조40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고, 신규 조합 결성액도 2007년 약 1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약 2조6000억원까지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 

벤처캐피탈의 신규투자도 2012년 잠시 주춤했던 것을 제외하면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해 약 2조 원을 기록했다. 해산 조합 수익률(IRR)도 지난 2008년 1.21%에서 2015년 7.48%까지 상승했으며, 특히 상위 25% 조합의 수익률은 코스피·코스닥 수익률을 웃돈다.

또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은 2007년부터 연평균 43.7%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약 875억 달러 규모까지 확장됐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의 특화 분야인 M&A와 세컨더리 펀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성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국민연금 등 다수의 기관투자자로부터 출자를 받아 현재까지 총 9개의 조합과 2519억원 규모의 펀드를 누적 결성해 지속가능한 선순환 투자와 수익구조도 구축했다.

이 밖에 티에스인베스트먼트의 투자수익은 지난 2014년 36억원, 2015년 35억원 등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0억원이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억 원, 25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공모자금 중 일부는 자기자본직접투자(PI)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화된 분야인 M&A 강점을 활용해 매년 스팩의 대주주 발기인에도 계속 참여할 계획이다.

김웅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발판으로 중소, 벤처기업 투자에 특화된 상위 벤처캐피탈 및 PE운용사로 성장해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의 총 공모 주식수는 570만 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1,450원~1,55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83억 원에서 88억원 사이의 금액을 조달할 계획이다.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7~8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12월 16일으로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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