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30일, ‘최순실 특검’에 김대중-노무현과 연이 있는 박영수 변호사가 임명됐다. ‘재계 저승사자’ ‘범죄와의 전쟁’ 등으로 잘 알려진 그가 공명정대한 특검을 진행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영수 변호사는 참여정부 시절 검찰 재직시 SK 분식회계 사건과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 등을 맡으며 ‘재계의 저승사자’로 통했다. 박 변호사는 제주 출신으로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10기이며, 대선 자금 수사의 단초를 제공했던 SK 비리 수사를 맡았다. 2001년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사정비서관, 노무현 정부에서 대검 중수부장을 지냈다.
2002~2003년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로 근무할 때 최태원 SK 회장을 법정에 세웠다. 불경기를 이유로 재벌 수사에 부정적이었던 당시 시선에도 불구하고 박영수 변호사는 이를 밀어붙였다. 2005년 대검 중수부장으로 재직할 당시에는 현대차의 1000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를 입증해내며 정몽구 회장을 구속했다.
박영수 변호사는 부장검사 시절 서울지검 강력부장과 대검 강력과장을 지낼 당시 다수의 조폭을 잡으며 ‘범죄와의 전쟁’을 벌인 강력통으로도 통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정의당 노회찬 등 야 3당 원내대표는 검찰 출신의 조승식 변호사(64·사법연수원 9기)와 박영수 변호사(64·10기)를 특검수사를 지휘 할 후보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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