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독감’ 환자 4명 중 1명 입원치료

65세 이상 ‘독감’ 환자 4명 중 1명 입원치료

기사승인 2016-12-01 16:49:12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65세 이상 독감환자 4명 중 1명이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고위험군인 노인, 영유아, 임산부 및 만성 내과환자의 경우 중증합병증 및 사망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이 ‘독감’에 대해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진료정보(건강보험,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2015년 약 85만명이 진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 진료인원은 유행하는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월별로는 12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2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위험군에 속하는 노인·영유아의 경우 다른 연령대에 비해 입원 진료인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 기준 입원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용은 약 63만7000원, 평균 입원일수는 5.3일이며, 외래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용은 약 3만9000원, 평균 내원일수는 2.0일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1인당 원외처방일수는 7.6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구간은 10세 미만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42.2%를 차지했으며, 10대(17.3%), 30대(10.1%), 40대(8.6%) 순으로 많았다.

또 진료인원 10명 중 1명(13.0%)이 입원 진료를 받았으며, 고위험군에 속하는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4명 중 1명(23.1%), 영유아의 경우 5명 중 1명(17.0%)은 독감에 걸렸을 때 입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으로 상기도염 증상(기침, 콧물, 인후통 등)보다 두통, 심한 근육통, 38℃이상의 고열, 오한 등 전신적인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기침·콧물·두통·근육통 등의 증상이 동반돼 나타나며, 미열이 서서히 시작되는 일반적인 감기와는 달리 갑작스러운 고열과 심한 근육통이 나타난다.

특히 노인, 영유아, 임산부 및 만성 내과질환자는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에 속하며 중증합병증 및 사망의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또 전염성이 매우 강해 매년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고 있으며,  2009년(신종플루 유행으로 184만명 진료)에 크게 유행한 바 있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 손을 씻고 기침 할 때 손수건으로 가리는 등 일상생활에서 주의가 필요하고, 매년 실시하는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도 도움이 된다.
 
독감에 걸렸을 때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 등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는 항바이러스제가 조기에 투여되기도 한다. 또한 전염성이 강한 만큼 주위 사람들과의 접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심사평가원 하상미 상근심사위원은 “일반적으로 독감을 증상이 심한 감기로 여기는 경우도 있으나 독감과 감기는 다른 질환이며, 독감 고위험군은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독감이 유행하기 전 백신을 접종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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