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 경우 운전적합을 위한 안과검진

65세 이상 노인 경우 운전적합을 위한 안과검진

기사승인 2016-12-02 09:45:21

안과의사회-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예방·국민 안전 위해 업무협약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국민의 눈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가인 안과의사들과 도로교통공단이 교통사고 예방 및 국민 안전 지키기를 위한 첫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을 맺었다.

대한안과의사회(회장·이재범)는 지난달 30일 도로교통공단(이사장·신용선)과 시력과 안과 관련 질환이 안전운전에 미치는 영향을 운전자에게 안내하고 홍보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지난달 30일 강원도 원주시 도로교통공단 본부에서 체결했다.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자는 목적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안과의사회는 △진료 목적으로 안과의사회 소속 안과를 방문하는 내원객의 시력과 안과 관련 질환 정도에 따라 운전에 대해 조언·권고 △공단내 미디어 매체(TVN)를 통해 운전시 시력의 중요성을 안내하고 운전면허제도 개선에 협조하는 등 생명 살리기 운동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또 도로교통공단도 △운전에서 시력의 중요성을 안내하는 홍보물을 제작하고 이를 공단 및 안과의사회 소속 안과에 배포 및 부착 홍보 △안과의사회 소속 의사가 시력의 중요성 및 눈 검진 필요성을 안내할 수 있도록 공단 내 미디어 매체를 통한 홍보에 적극 협조할 것 등을 약속했다.

이에 양 기관은 향후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시력저하로 운전이 적합하지 않는 환자에 대한 안과 검진 및 정기적인 시력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활동을 적극 펼치기로 결의했다.

신용선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원주까지 먼 걸음 달려오신 이재범 회장과 류익희 총무이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오늘 협약은 안과의사의 전문 지식을 활용해 운전에서의 시력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생명을 중시하는 사회 문화 의식의 확산을 기대하는 의미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재범 안과의사회장도 인사에서 “운전에서 시력이 차지하는 비율이 90% 이상이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대형 교통사고를 보면서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혹시 시력과 관련된 사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운전시에 시력과 시야는 곧 국민의 안전과 이어지므로 이에 대한 운전하는 분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느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구고령화로 65세 이상 어르신 운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백내장·녹내장·황반변성 등 노인성 안질환을 가진 경우, 운전시 위험하다. 특히 진행이 된 녹내장의 경우, 시력은 좋으나 시야는 많이 좁아져 교차로 사고의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며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운전시 안전한 운전이 가능한지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행 개정된 도로교통법의 경우, 지난 11월30일부터 한쪽 눈 시각장애인이 제1종 보통면허를 취득시 일선 안과 병의원에서 △좋은 눈의 시력이 0.8 이상 △수평시야 120도 이상 △수직시야 20도 이상 △중심시야 20도내 암점 또는 반맹의 부존재 등에 대한 검사와 이에 대한 진단서가 필요하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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