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인 이영복(66.구속기소) 회장과 30억원 가량을 거래한 정황이 포착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일 검찰은 현 전 수석이 엘시티 사업추진에 도움을 준 대가로 해당 금액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현 전 수석은 "돈거래가 이뤄지도록 소개 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검은 당초 2일로 예정된 현 수석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루 앞당긴 1일 진행하려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현 전 수석을 강제구인하면서 "(현 전 수석의) 구속영장에 쓴 범죄사실과 다른 중대한 범죄혐의의 단서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회장에게서 현 전 수석으로 건너간 30억원이 현 전 수석의 엘시티 사업 개입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부산에 지역구를 든 국회의원이었을 때인 지나 2008~2012년 엘시티 사업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그 대가로 이 회장으로부터 부정한 돈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현 전 수석은 지난달 30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되기 직전 자해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