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메리츠화재, IoT 활용 자동차보험 내놓는다

SKT-메리츠화재, IoT 활용 자동차보험 내놓는다

기사승인 2016-12-02 14:17:56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SK텔레콤이 보험과 IoT(사물인터넷)을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2일 메리츠화재와 협약식을 갖고 IoT 전용망인 ‘로라(LoRa)’, ‘LTE-M’을 활용해 새로운 보장 서비스와 편의성을 제공하는 보험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IoT 전용망을 접목한 보험 상품 개발, 빅데이터 분석과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한 신규 상품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무상 보증수리 기간이 지난 자동차의 수리비를 보상하는 연장보증서비스에 IoT를 적용할 계획이다. 보증 기간이 지난 자동차는 신차에 비해 고장이 잦고 수리비용도 높아,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될 경우 충분한 수요가 기대된다.

메리츠화재는 차량진단장치(OBD)를 서비스 가입자 차량에 설치하고 SK텔레콤은 고객 동의 하에 IoT망을 통해 차량 운행정보, 부품 상태, 진단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서비스를 보험사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자동차의 부품이나 소모품의 교체 또는 정비 시점을 사용자에게 미리 알려주고 차량의 고장을 사전에 예측, 통보하는 사전 정비 서비스가 가능해져 출동횟수 축소 등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각사가 보유하고 있는 고객 접점과 SK텔레콤의 위치기반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단기 여행자 보험 등 특정 지역과 밀접한 보험 상품 개발, 마케팅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기존의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IoT-보험 접목 상품의 경우 통신 모듈과 이용료 부담이 큰 반면, SK텔레콤의 IoT 전용망을 적용하면 비용 부담을 해소할 수 있어 다양한 신규 보험 상품 출시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로라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모듈, 기지국, 서버 등을 모두 국산화하고 지난 7월 전국망을 상용화했다. SK텔레콤은 향후 IoT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제3 사업자와의 제휴 사업도 지속 모색할 계획이다.

김영주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비즈 본부장은 “SK텔레콤의 ICT(정보통신기술)를 적극 활용해 카 라이프의 안전성, 편의성, 경제성을 제고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올바른 운전 습관을 통한 환경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는 사업자로서 IoT 기반의 커넥티드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한용 메리츠화재 기업영업총괄은 “보험상품에 IoT와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향후 단순한 손실 보상에 그치지 않고 종합적인 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줄 수 있는 선진국형 보험상품을 개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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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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