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일 “만약 박근혜 대통령이 7일까지 명시적으로 국민 앞에 나서서 직접 육성으로 퇴진을 약속하지 않으면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에서도 표결에 참여하기 때문에 탄핵안은 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비박의 표는 필요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우리가 새누리당, 또 비박과 어떤 연대를 해서 정체성이 다른 그들과 함께한다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걸 분명히 밝힌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어 “우리에게도 큰 숙제가 남아있다. 박 대통령이 내주 중 4월20일 퇴진을 명시적으로 밝혔을 대 우리당은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가”라며 “과연 탄핵안을 표결할 것인가, 표결해서 또 부결되면 박 대통령이 국회에서 합법적을로 부결되기에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을 생각해서 효과적은 대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전날 야3당이 탄핵소추안 발의 시기를 놓고 혼선을 빚은데 대해서도 사과했다.
그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야권균열의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국민의당을 대표해, 또 저 자신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은 이날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탄핵소추안은 오는 8일 국회 본회의 보고를 거쳐 오는 9일 표결 처리될 예정이다.
탄핵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3분의 2인 200석이 확보돼야 한다.
야당과 무소속 의원 172명을 제외하고 최소 28명의 새누리당 의원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