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은비 기자] 한국에서 쇼핑 관광을 즐기는 이른바 ‘투어리슈머(Tourisumer, 여행하는 소비자)’들의 쇼핑 리스트가 달라지고 있다. 보다 정확하게는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하는 것이 맞겠다. 한류 트렌드를 누구보다 먼저 ‘겟’하고, 각종 SNS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인플루언서’를 자처하고 나선 한류 투어리슈머들이 요즘 주목하고 있는 한류 쇼핑 아이템은 과연 무엇일까?
소리 소문 없이 SNS를 장악해 나가고 있는 패션 주얼리 브랜드 ‘VDN(브이디엔)’은 투어리슈머들의 캐리어를 무겁게 만드는 한류 아이템 중 하나다. VDN은 조선시대 창경궁 여인들의 한복과 노리개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노리개, 색동 제품 등 한류 패션 주얼리를 디자인하고 있다.
아직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한 브랜드지만 중국, 일본, 홍콩, 대만에서 몰려오는 투어리슈머들에게 더 큰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국내 최고의 핫플레이스 중 하나로 꼽히는 건대 커먼그라운드 쇼핑몰에서 최근 신한복 브랜드와 함께 팝업스토어를 열었는데, 한류 투어리슈머들에게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특히 VDN 실크볼 언발란스 귀걸이, VDN 실크 크리스탈 리본 반지 등이 빅히트를 쳤다.
신생 브랜드임을 감안하면 브랜드 타임라인도 꽤나 풍성하다. 2014년에는 CJ E&M, MAMA, Hong Kong 및 KCON LA 컨벤션에 참가했고, 2015년에는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 문화상품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올해는 뉴저지 더블트리호텔 갤러리 Js에서 전시를 진행한 데 이어, 서울 주얼리 위크에도 참여해 존재감을 알렸다.
신제품도 상당히 자주 업데이트 하고 있는데, 최근 출시된 VDN 실크볼 레이스 퍼 귀걸이는 비단과 레이스, 페이크 퍼 등을 매치해 특색 있는 윈터주얼리로 추천할 만 하다. VDN 색동 레이스 귀걸이는 VDN의 아이덴티티를 잘 담아 낸 제품으로, 우리나라 전통 색동과 우아한 레이스가 만나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VDN을 운영하고 있는 J25MUSEUM (제이25뮤지엄) 측은 “해외 컨벤션을 통해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한국의 아름다움 담은 제품으로 해외 바이어들에게 기대 이상의 관심을 받았다. 미국 현지에서 4만여 명의 관람객을 직접 만나고 뜨거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던 2014 CJ E&M KCON LA 컨벤션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생각을 확신으로 바꾼 계기가 됐다”라고 전했다.
다양한 해외 컨벤션을 통해 이미 경쟁력을 인정 받은데다, 최근 한류 투어리슈머를 통해 대중화에 대한 가능성까지 확인하면서 VDN의 목표도 더 확대되는 모습이다. 현재 다양한 루트를 통해 국내외 투자유치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향후 안정적인 투자 확보를 통해 파인 주얼리 브랜딩, 해외진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나 금년에는 서울산업진흥원(SBA)에서 아이디어와 역량이 뛰어난 중소 패션 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 상품인 동대문 차오름 선정을 통해 바이어 타깃 상품성과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 선정 및 진행상품 100% 딜 통해 성장가능성과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한류 패션주얼리 VDN은 아마존US, 라쿠텐Japan,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모바일) 등 온라인을 비롯해 서울시청 시민청, 남산골한옥마을, 한화 갤러리아 면세점 등 오프라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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