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증권사에 리스크 관리 주문

진웅섭 금감원장, 증권사에 리스크 관리 주문

기사승인 2016-12-03 13:23:20

[쿠키뉴스=노미정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CEO 간담회에서 증권사 대표들에게 글로벌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진웅섭 원장은 금리 상승에 따른 보유채권 손실위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우발채무 현실화, 주가연계증권(ELS) 쏠림 현상 등과 관련한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증권사의 수수료 체계 관리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수익률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연금으로 생활하는 고령 투자자들이 느끼는 금융상품 수수료 부담에 대한 체감도는 매우 높은 것이 현실”이라며 “수수료 체계는 시장 자율에 맡기고 있지만 신용공여이자율, 금융상품 판매보수, 중도상환 수수료 등이 합리적 기준에 따라 산정되고 있는지 스스로 살펴봐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그는 “9월 말 기준으로 증권사 총자산 392조원의 절반에 가까운 187조원의 채권보유액이 금리상승에 따른 손실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채무보증금액 중 부도안 관련 금액은 전체의 67%(15조6000억원)로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면 우발채무가 발생할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ELS 발행을 억제하자 오히려 풍선효과가 발생해 유로스톡스50에 대한 쏠림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ELS 리스크 한도 설정과 관리 시스템상의 미비점 점검을 주문했다.

noet85@kukinews.com
노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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