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논란만 아니었어도” ‘아가씨’ 수상에 또 수상… 韓 영화 위상 높였다

“김민희 논란만 아니었어도” ‘아가씨’ 수상에 또 수상… 韓 영화 위상 높였다

기사승인 2016-12-07 10:04:30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전세계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428만 관객을 동원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는 제25회 부일영화상에서 여우 주연상(김민희), 신인 여자 연기상(김태리), 미술상(류성희 감독), 특별상(박찬욱 감독), 제16회 디렉터스 컷에서 여자 신인연기자상(김태리), 여자 연기자상(김민희), 제3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10대 영화상(박찬욱 감독), 촬영상(정정훈 감독), 제17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신인연기자상(김태리) 수상을 휩쓸며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모았다. 

이외에도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에 이어 제4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제49회 스페인 시체스 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 제52회 시카고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부문 진출, 제12회 유라시아 국제 영화제 파노라마 아시아 부문 진출, 제27회 스톡홀름 영화제 오픈존 부문 진출, 제60회 런던 국제 영화제 갈라 프로그램 부문 진출, 제51회 카를로비바리 국제 영화제 수평선 부문 진출, 제65회 멜버른 국제 영화제 헤드라이너 부문 진출, 제35회 벤쿠버국제영화제 특별 소개 부문, 제39회 밀 밸리 영화제 세계영화 부문 진출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진출, 수상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였다.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전부터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 류성희 미술감독이 벌칸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또 최근 제37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여우상, 여우주연상, 미술상까지 3개 부문 수상을 거둔 것에 이어 한국영화 최초로 미국 LA비평가협회 올해의 외국어 영화상, 미술상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배우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 논란으로 영화에 아쉬운 꼬리표를 남기기도 했다. 해당 논란은 영화를 둘러싸고 두고두고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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