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얀센 1조원 기술수출 신약 임상중단…회사 "일시적 유예"

한미약품, 얀센 1조원 기술수출 신약 임상중단…회사 "일시적 유예"

기사승인 2016-12-07 17:16:27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한미약품이 다국적제약사 얀센에 1조원대로 수출한 신약의 임상시험이 중단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미국 얀센은 지난달 30일 ‘JNJ-64565111’의 임상시험 환자 모집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경제는 보도했다. JNJ-64565111은 한미약품이 지난해 11월 얀센에 총 9억1500만달러를 주고 기술 수출한 당뇨·비만 바이오 신약 ‘HM12525A’다. 

한미약품은 초기 계약금 1억500만달러를 미리 받고, 임상 단계별 성과보수(마일스톤) 8억1000만달러를 받을 예정이었다. 제품이 출시되면 10% 이상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

얀센은 지난 7월부터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신약물질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 1상을 시작했다. 내년 4월 종료를 목표로 임상시험을 끝마칠 예정이었지만 환자 모집을 중단했다. 얀센은 다국적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다.

한편, 한미약품은 '얀센에 1조원 기술수출 신약 임상 중단'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 보도는 임상정보사이트인 ClinicalTrials.gov에 표기된 'suspended participant recruitment' 표현을 인용한 것이다. 이 문구의 정확한 의미는 임상 환자 모집이 일시적으로 유예가 됐다는 것"이라며 "이것은 임상 중 자주 발생하는 일시적 조치로 임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이 기사의 '임상 중단'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으며, 얀센과의 파트너십에도 전혀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newsroom@kukinews.com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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