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러려고 치킨집 사장했나”...치킨값 올리고 ‘박근혜 대통령 화법’으로 사과하다

“내가 이러려고 치킨집 사장했나”...치킨값 올리고 ‘박근혜 대통령 화법’으로 사과하다

기사승인 2016-12-08 18:58:21

[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치킨집 사장님의 익살스러운 사과문이 눈길을 끕니다.

원재료값 상승으로 치킨값 1000원을 올리게 된 사장님은
가게 앞에 짧은 사과문을 내걸었는데요.

사과문에는 "내가 이러려고 치킨집 사장을 했나... 깊은 자괴감이 들고
괴로워 밤새 잠을 못 이룬다."면서
"우주의 기운을 모아 사과한다."고 적혀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에 했던 발언들을
사과문에 패러디한 건데요.

박 대통령은 지난달 4일 제2차 대국민담화에서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 죄송하다며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라는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우주의 기운'이라는 표현은
박 대통령이 2015년 4월 25일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에서
"간절히 바라면 온 우주가 나서 도와준다."고 말했던 것을 인용한 건데요.

박근혜 태통령 특유의 화법을 재치 있게 활용한 사과문에
누리꾼들은 “재미있고,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원미연 콘텐츠에디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mywon@kukinews.com
원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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